현재 우리가 입고 보는 옷들은 대부분 서양의 산업혁명과 더불어 대량생산된 규격이다.모든 바지의 허리에는 고리가 있고 허리를 조절하려면 벨트를 사용한다.이것은 서양에 의해 규격화된 것이지만 서양도 불과 200년 전까지만 해도 벨트를 잘 사용하지 않았다는 재미난 사실이 있다. 고대 그리스로부터 이어져온 고대 로마인들의 대표적인 의복은 따로 소매의 봉제 없이 직사각형의 천에 머리부분만 구멍을 내어 그대로 걸치는 키톤과 소매부분을 봉제하여 동일하게 착용하는 T자형 옷인 튜닉이다. 이 두 옷은 모두 긴 길이와 넓은 몸통 폭을 가지고 있었기에 허리끈으로 몸에 맞게 조여서 입어야 했다. 벨트의 시작은 옷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중세로 넘어가면서 단순히 옷을 고정하는 역할을 했던 허리끈은 허..